넓적부리도요

번식지의 넓적부리도요 Eurynorhynchus pygmeus,
© 얀 반 드 캄 / 새와 생명의 터

넓적부리도요는 아시아 위급종으로 특이한 숟가락 모양의 부리를 지닌 작은 몸집의 도요∙물떼새로 전 세계 개체군은 이제 400개체에도 미치지 못한다. 아시아의 북동단 에서 둥지를 틀고 남아시아나 남동아시아에서 월동하며 이동하는 동안 넓적부리도요의 생존은 갯벌에 달려 있다. 새만금과 국내의 다른 핵심 서식지의 매립과 방조제 건설 외에 중국을 비롯한 이동경로 상의 위협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2000년대에 들어서는 매년 26%에 달하는 막대한 개체군 감소를 낳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종은 지구상 멸종 위기에 처한 한국 최초의 새인 넓적부리도요에 대한 보전 실천이 시급히 취해지지 않을 경우 금 세기 안에 이들은 야생에서 사라질 것이다.

EAAF상의 보전 대책 조정을 돕기 위해 특별 국제 ‘대책팀’이 조직되었다 . 새와 생명의 터는 이 대책팀의 국내 NGO대표인데, 그간 시행한 새만금 도요∙물떼새 모니터링 프로그램, 연간 계수 데이터의 수집 공유작업, 갯벌현황 조사대중인식 증대를 위한 수 많은 발행물과 활동 등이 바로 해당 종 보전 활동의 일환이다.

2013년에는 홍콩조류학회의 아동용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에 일조할 것이며 또 다른 교육 기관과 협력하여 넓적부리도요에 관한 멀티미디어 다큐 작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넓적부리도요를 위한 활동은 당연히 이 종의 생존 그 이상을 말하는 것이다.

“넓적부리도요를 비롯한 타 도요•물떼새의 멸종이 단지 탐조인과 자연 애호가들이 겪을 손해일까. 이것은 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천연 자산인 습지의 소멸을 나타내는 신호이다. 이것은 갯벌에 서식하는 방대한 생물 종의 멸종이나 감소를 알리는 신호이며, 가장 분명한 메시지는 바로 국내의 보전 정책과 실천계획이 실패했다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나일 무어스 박사, 내셔널트러스트 26호, 2013년 겨울)

넓적부리도요 대책팀 소식지 (영어)

Zöckler C., 2013,
News Bulletin No. 10
August 2013
Zöckler C., 2012,
News Bulletin No. 8
August 2012
Zöckler C., 2011,
News Bulletin No. 5
February 2011
Zöckler C., 2013,
News Bulletin No. 9
February 2013
Zöckler C., 2011,
News Bulletin No. 6
August 2011
Zöckler C., 2009,
News Bulletin No. 3
December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