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강 국제전문가 간담회  중,  Derek Schubert (‘SAVE 인터내셔널’ 회장)의 토론문-

2010년 6월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4대강 국제전문가 간담회 - 2부 토론'에 참가한
Mr. Derek Schubert
('SAVE 인터내세널' 대표)의 토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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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ek Schubert는 듀크 대학에서 토목공학으로, UC 버클리에서 조경공학으로 학위를 받았고, 두 분야에 모두 자격증이 있다. UC 버클리에서 현장공학(Site Engineering)과 지형설계(Topographical Design) 가르쳤고, 현재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Presidio) 국립공원에서 개울을 복원하는 팀의 일원이자 ‘SAVE 인터내셔널이란 환경단체의 대표로 있다.

 


공학자들에겐 자신의 지식을 대중의 이익을 위해 쓸 책임이 있습니다. 공학자들도 의사나 법률가들처럼 수년간 동안 공부하고 또 시민에게 영예롭게 봉사하기 위해 열심히 일합니다. 토목공학자나 환경공학자에게는 지구를 손상시키지 않을 의무도 있습니다. 이런 규범이 있기에 저는 제가 알고 있고 경험한 것을 넘어서는 프로젝트에는 참가하지 않습니다. 공학자들이 강을 복원하는 것과 같은 큰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답을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과학자와 생태학자, 환경계획가와 조경학자 등 저희의 부족함을 메워줄 다른 이들과 함께 일을 합니다.

 

자연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치 복잡하고, 사람의 눈에 늘 아름답지는 않지만 결코 비경제적인 헛된 것은 아닙니다. 자연은 정밀하고, 각 부분부분에는 각자의 자리가 있습니다. 버드나무 덤불과 진흙투성이 갯벌에는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단순하거나 무지한 사람들이나 강바닥을 끍어내고 댐을 쌓는 게 물의 흐름만 바꿀 뿐이라거나, 자연을 예쁘게 하는 게 더 낫게 만드는 것이라 믿을 것입니다.

 

과거 공학자들은 강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굽이굽이 흐르는 강을 곧게 만들고, 콘크리트로 벽을 쌓고, 파이프 안에 묻고, 댐을 쌓았습니다. 그건 과거의 태도로, 그렇게 과거에 남겨두는 게 나을 것입니다.

 

오늘날 공학자들은 강이 그저 흐르는 물이 아님을, 그보다 훨씬 더 이상의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정보를 모으고 토목공사로 강의 생태계에 해가 가지 않도록 팀을 이뤄 작업합니다. 제가 토목과 환경공학을 공부하던 1990년대 이후로 미국의 토목 교육은 보다 전체적이고 포괄적으로 변해왔습니다.

 

헤스터 박사가 말한 것처럼, 미국과 독일 다른 나라들은 과거의 잘못된 프로젝트의 폐해를 치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을 복원하는 것은 콘크리트를 없애고 습지를 더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잘 되고 있는 것을 보존하는 것도 포함합니다. [시에라 클럽과 자연 보존 잡지 두 권을 들어 올리며] 이들 잡지 최신호에는 몬타나 주와 메인 주에서 댐을 성공적으로 없애고 루이지애나 주에서 일부러 무너뜨린 이야기들이 실려있습니다.

 

의사가 건강한 환자에게 수술을 하지 않듯이 공학자들도 건강한 강을 바꾸지 않습니다.

제가 4대강에 관해 읽고 들은 바에 따르면, 공학이 너무 단순하게 아니면 부적절하게 적용된 것 같습니다. 홍수를 줄이는 건 강바닥을 끍어내고 강둑을 콘크리트로 무장하거나 댐을 쌓는 것 외에도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세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가 많이 있는데, 이들 모두 사업에 신빙성이 없다고 합니다. 최근 새와 생명의 터(Birds Korea)에서 펴낸 '대한민국 4대강 사업 예비보고서: 물새에 미칠 예상 영향에 대하여'에 따르면, 4대강 사업으로 50여 종의 새들이 멸종위기에 내몰릴 것이라 합니다. 이 사업으로 건강한 습지가 파괴되고, 강하구가 파괴되고 수심이 얕은 강에 있는 서식지들이 소실될 것입니다. 보고서의 요약문을 일부 인용하면, "4대강사업은 UN 밀레니엄발전목표가 착수한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달성을 위한 국민적 노력을 저해할 "이라고 합니다.

 

강이 교란되고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을 제안하고 공사를 사람들에게 폐해를 끼칠 의도가 없었다 하더라도, 해를 끼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토목공학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되어야 하지 새로운 문제들을 만들어내서는 안 됩니다. 4대강 사업이 과학자들과 생태주의자들, 환경계획가와 통찰을 가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기에 오늘날 토목공학의 표준까지도 위반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보여주는 강에 대한 극단적으로 단순한 태도는 시대에 수 십 년 뒤떨어진 것입니다. 강과 야생의 생태계와 한국민에게 끔찍하게 몹쓸 짓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에 들어가는 기금을 당장 끊고, 더 이상 건강한 강에 불필요한 작업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 주실 것을 여러분에게 간청합니다.

 

고맙습니다.

 

 

 

번역을 마치고 인터넷에 자료를 찾아보니 강연 전문이 이미 올라온 데가 있군요. (http://blog.daum.net/minjoonpapa/7587067).
비디오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이정규 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