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수 87


사진 위-copyright of RSPB- 아래 사진-copyright of 새와 생명의 터-
[버드라이프 인터네셔널 보도자료]
희귀한 넓적부리도요, 멸종위기에 직면
세계에서 가장 신기한 모양을 한 새 중 하나인 넓적부리도요의 개체수가 지난 십 년 사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넓적부리도요의 번식처인 러시아의 Chukotka지역에서 올 여름 동안 진행된 조사 결과 그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는 것이 증명됐다. 생김새를 보아 이름이 적절하게 붙여졌다고 생각되는 넓적부리도요 (Eurynorhynchus pygmeus)는 지금 너무 걱정스러울 정도로 멸종에 가까이 왔다. 보전 운동가들은 이제 겨우 200-300쌍이 남은 이 종의 계속되는 개체수 감소를 막을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하고 있다.
“지난 2년 사이 몇몇 번식지에서 조사된 쌍의 수가 70%정도 감소했습니다. 이 상태로 계속 수가 줄어든다면 머지않아 우리는 이 굉장한 새들을 더 이상 보지 못할 것” 이라고 러시아의 Bird Conservation Union (러시아의 BirdLife)의 부회장인 Evgeny Syroechkovskiy씨가 우려의 목소리로 경고했다.
감소의 원인으로는 이동 중 중간 기착지로 사용되는 서식처의 변화와 번식지의 감소 등 여러 요소가 복잡이 얽혀 있다. 분명한 것은 여우의 보금자리 약탈과 사람과 개의 번식지 교란 등이 얼마 남지 않은 새들에 치명타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넓적부리도요의 멸종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합니다. 우리는 결정적인 지역에 파수꾼을 배치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번식지가 보호되어 새들에 깃털이 다 나고 보금자리에서 날아갈 수 있게 되었을 때, 넓적부리도요가 이동 중 사용하는 지역들의 보호에 힘을 쓸 수 있을 것” 이라고 Evgeny씨는 덧붙였다.
넓적부리도요의 넓은 숟가락 모양인 부리의 정확한 용도는 아직도 수수께끼다. 넓적부리도요는 6-7월경 러시아의 북동쪽에 위치한 Chukotka 지역 해안의 좁다란 북극 툰드라에서 번식한다. 그리고는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해안 지방으로 이동해 겨울을 난다. 넓적부리도요는 동아시아의 황해의 연안 지역에 생태를 의지하는 여러 종들 중 하나로, 번식지를 오가는 도중 잠시 쉬며 ‘재충전’을 한다.
넓적부리도요 활동 계획의 국제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는 Christoph Zöckler씨는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대한민국의 간척사업이 현재 40,000 헥타르가 넘는 서식처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 방글라데시와 중국의 해안에서는 연안 서식지가 염전과 새우 농장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새들이 이동 중 잠시 쉬며 먹이를 먹을 수 있는 장소가 없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변화가 지속될 경우 넓적부리도요를 위한 땅이 더 이상 남지 않을 것 이라는 점이다.
“최근 넓적부리도요 수의 감소는 우려의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던 이들에게 충격을 가져다 주었지만, 그런 이들의 투자와 헌신적인 노력이 함께 한다면 우리는 넙적부리도요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BirdLife의 세계보전관리자로 있는 Richard Grimmett씨가 말했다.
BirdLife International은 넓적부리도요와 다른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는 종들의 보호를 위해 “멸종 예방” 운동을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BirdLife 종 챔피언이 되면서 지원·후원금을 제공해줄 회사, 단체, 개인들을 찾고 있다.
성공적인 지난 사례가 말해주듯 적절한 보전 활동 계획이 있으면 종을 보호할 수 있다. 물론 인력과 자금이 필요하지만, 숟가락 모양의 부리를 가지고 있는 새가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 우리에게 더 좋지 아니한가?
사진과 기사에 대한 문의:
Martin Fowlie, BirdLife International
전화: +44 (0)1223 279813 핸드폰: +44 (0)7899045106
이메일: martin.fowlie@birdlife.org
더 자세한 정보:
본 보도자료는 BirdLife’s Preventing Extinctions (BirdLife의 멸종 예방) 운동의 일환으로 나왔습니다. 세계에 지금껏 존재한 조류보전 프로그램중 가장 광대하다고 이야기 되고 있는 ‘멸종 예방’ 운동은 멸종위기에 직면한 세계의 새들을 한 마리의 새에 연결되어 보전 활동을 해주시는 단체나 개인으로 구성된 ‘Species Guardian’ (가디언)을 후원해 주실 ‘Species Champion’ (챔피언)을 찾는 일을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BirdLife: Preventing Extinctions
(http://www.birdlife.org/action/campaigns/species_champions/index.html)
편집자들을 위한 노트:
[1] BirdLife International은 100여 개 나라/지역에서 활동하는 보전 단체들의 세계적 연합으로,
함께 새들의 보전상태, 서식처의 상태와 문제 등에 있어 권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2] 넓적부리도요의 분포, 생태, 보전상태와 보전활동에 대해서 더 자세한 내용: BirdLife Species Factsheet
(http://www.birdlife.org/datazone/species/index.html?action=SpcHTMDetails.asp&sid=3060&m=0)
[3] 새만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연안간척사업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http://www.restoresaemangeum.com/에 있습니다.
[4] 넓적부리도요 국제 회생팀은 다음 단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Russian Bird Conservation Union, Russian Academy of Sciences,
Japan Wetlands Action Network (JAWAN), 새와 생명의 터, Hong Kong Birdwatching Society,
BirdLife Vietnam, Bird Conservation Society of Thailand,
Biodiversity and Nature Conservation in Myanmar (BANCA),
Birdclub Bangladesh, Bombay Natural History Society and ArcCona Consult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