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수 21
주남저수지 영어캠프에 참여하신 타비타 선생님의 글을 번역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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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Tabitha Davis 번역: 조정희
‘캠프’ 진행을 함께 하자는 제의를 받았을 때, 숙련된 탐조자의 입장이 아닌 나로서는 꽤 우려 되었다. 얼마 전에, 현재 근무하고 있는 대학교의 한 동료로부터 지난 겨울 캠프 (우포늪)에서 어떤 일정이 전개되었는지를 전해 들은 적이 있고, 새만금에서 올해 봄에 도요·물때새의 수를 세는 SSMP 프로젝트에 참가하기도 했다. 당시 나의 역할은 카운팅하는 전문가들을 도와서 기록하는 일에 지나지 않았으나 이후 사진전과 심포지움까지 관심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캠프 운영자, 경험자들과 사전 대화를 나눈 후, 나는 다른 자원 강사진들과 함께 안내자 및 조정자의 역할을 맡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습지를 탐사하며 공부하는 ‘영어 캠프’ 가 운영되는 주말 동안 그 역할을 수행했다.
팀 리더로서 새와 환경, 기타의 질문을 비록 완벽하게 대답할 수는 없었지만, 그러한 지식의 전달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새들과 주변환경을 대하는 태도였다. 참가 학생들과 우리들은 ‘왜’, ‘어떻게’, ‘~은 좋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등의 질문을 주고 받았다. 학생들이 관찰할 수 있었거나 또는 없었던 사실들과의 관계를 끌어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을 썼다.
학생들에게 새를 구별하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서식지를 살펴본 후, 교실에서는 상기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끌며 첫발을 내딛었다. 새에 대한 슬라이드와 사진들을 볼 뿐만 아니라 설명을 함께 들어 알게 된 지식은 주남 저수지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었다. 이 접근은 학생들이 이 지역의 통제 능력을 가늠한 후, 사실에 대한 질문을 던지도록 촉구하고 결과적으로 그 지역의 관찰 내용은 일반적인 저수지와 멀리는 국가적이고 세계적인 규모까지 적용되었다. 동시에 우리들은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자연 환경에 관련된 문제들(특히 ‘캠프’ 장소인 주남 저수지)을 다루었다.
이러한 노력은 제 2언어로써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복잡하고 난해하다고 들린다고 모르지만 그렇지 않았다. 우리들은 풀리지 않은 많은 문제에 처한 환경과 생물 종(種)에 오랜 관심을 가진 박식한 사람들이 함께 모인 그 곳에서는 새와 환경, 환경과 인간사이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알아 볼 수 있었다.
캠프가 시작된 주말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다른 참가들의 질문들에 근접했지만 단답 형식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캠프가 끝나는 날, 학생들은 상호 연결의 중요성과 주어진 질문들에 간단히 답하기에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아쉽게도 캠프기간은 이런 큰 주제를 다루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을지 모른다. 우리들은 많은 문제들의 표면을 간단히 살펴보았는데, 학생들이 그 곳에서 배운 정보를 실지 생활 속에서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가 참으로 궁금하다. 지난 5월에, English Time 5 과정의 10살에서 12살 난 학생들을 데리고 새와 생명의 터와 AWSG 주최로 열린 도요·물떼새 조류사진 전시회 (원광대학교)에 데리고 간 적이 있었고 그 중 몇 명의 학생이 그 경험을 일기에 적었던 사실이 있다. 그 다음 주말에는 그들이 다시 부모님과 가족들을 모시고 조류 전시회를 찾았다니 그러한 적극적인 활동의 고리가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나는 이번 캠프에서의 경험과 깨달음이 학생들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우리 원어민 강사들에게 지속적인 인상으로 남아서 다른 사람들의 삶에 스며들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