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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이 우산 좀 받아 주시지요?"
대학생 고등학생들이 빽빽이 길을 메우는 경성대학교(부산) 앞 지하철 계단을 급히 올라오면서, 포장마차에서 붕어빵을 파는 아줌마에게 왈칵 내밀었다. 나를 손님으로 오인하고 얼굴에 황금빛 붕어 미소까지 지을려고 하는 찰나 우산을 내밀면서 받아주라고 하니 황당한 표정으로 벌레깨물은 표정으로 금방바꿔졌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계단으로 올라오니 이쁜 색깔의 우산이 펼쳐진채 계단옆에 버려져 있었다.
오다가다 사람들이 발로 툭툭 건들여면서도 치우는 사람이 없길래 얼른 들어서 접어 옆에 놓으려 하였는데...
아뿔싸 이게 접혀지지 않는다.
우산이 접혀지지 않고 팽팽하게 펴져있다.
이것을 다시 계단에 버리고 올라간다? 그럴 수는 없는 일! 올라오면서 젖먹던 힘을 다하여 오무려 볼려고 쟁투를 벌였지만 막무가내...안사코 다물어지지 않으려한다.
그러다 보니 계단을 다 올라와 거기 포장마차 아주머니를 만난거다.
말이 많아지면 구구한 변명을 하여야 하니 아주머니 이것 오다 주었는데 좀 받아주시지요. "내 것도 아닌데.." 하면서 빵 사러온 고객에게 주의를 돌리는 순간 잽싸게 발길을 돌렸다. ( 어째서 거리에는 쓰레기통이 없는지 참 난감하다.)
물건들이 너무 많다
물건들이 너무 많아 주체를 못한다. 고쳐 쓸만한 것들도 그냥 버리고 마니 환경이 오염되고 유한자원의 지구는 이런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는다.
우리 어렸을 적에 우산은 상당한 재산이었다.
시골 집에 우산은 우리 아버지 정장입고 출타 할때나, 학교 갈때 형제간에 서로 가위바위보하여 이긴 아이만이 차지할 수있는 고급가재도구였다. ( 당시에는 산아제한 개념이 전무하였고, 달리 오락이 없었기에 집집마다 줄줄이 생기는 대로 낳았다. 그래서 흥부집 아이들 숫자들은 대개들 비오면 책가방 보자기를 허리에 동여매고 빗속을 내 달리던지, 머리에 이고 긴긴 신작로를 따라 학교까지 다녔다.)
우산은 대개 여러번 pullover되어 뒤집어지고 원상회복되는 게 참으로 기름칠 한듯 변신이 쉬웠다.
훌러덩 바람불어 뒤집어 지고 다시 원상 회복하였으나 후속 바람으로 ..또 뒤집어지고...그런 우산으로 엄혹한 시절을 살았던거다.
그런데 이제 우산은 국민경제 급속한 발전으로 묵고 살만해져서인가--아니면 중국산 값싼 우산이 쓰나미로 밀고 들어오니 커피 한잔 값보다 더 싸다( 커피 한 잔이 오천원인데 접는 우산은 거기 대학 "다있소" 에서3천원한다)
천덕구러기로 전락하였다.
비오는 날 지하철 버스간 그리고 공공기관에서 일 순위로 망각되고 버려지는 게 우산이다.
갑자기 분실이란 용어가 나오니...
요즘 한창 베스트셀러로 낙양의 지가를 올리고 있는 " Take after mom" 가 떠오른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에서 엄마가 서울 역에서 치매증으로 인해 길을 잃어버리자, 곧 주인공 나( 남편)가 찾아 나서지만 결국 발길을 돌린다., 아내이자 자식들의 엄마를 분실? 하고 난 뒤에 회한으로 써 내려간, 남편과 자식들의 思母 思妻(사모 사처) 소설이다.
방치되어 잃어버린 우산은 미아된 엄마와 같은 신세이다
차이점은,
우산은 주인이 더 이상 찾으려 하지 않고, 더 이상 기억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우산에 관한 재미있는 또 다른 이야기 하나....
미국인 오 헨리 O Henry작품에서 Cop and anthem(경관과 찬송가)란 단편에,
주인공 乞人 소피가 겨울이 오니 따스한 플로리다로 가려고 범행을 저지른다( 경찰이 체포하여 거기에 소재한 감옥으로 보내기에) 과정중에 남의 우산을 훔치는 장면이있다.
그가 우산을 훔치자 오히려 훔치려는 우산을 소피에게 건네 주면서, 자기도 모르게 지하철에서 가져왔다하면서, 자기 소유가 아니니, 당신이 주인이지요 하면서 소피에게 내밀어준다.
그래도 여기서는 우산이 좀 대접을 받는다
.......................................
결국은 경성대 앞 우산 이야기는 결국 모든 게 풍요에서, 그것도 지나친 풍요에서 온 역작용 혹은 역기능의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
학교에서도 보면,
버리는 게 산더미이다. 특히 졸업시즌이면 풍요의 한심한? 면이 백일하에 드러난다
교과서는 말할 것도 없이 금방 쓸 수있는 비싼 영어사전( 3-4만원이 정가이다) 도 버리고, 체육복 교복도 버리고( 졸업시에)...
다행이 그것을 버리는 인간들( 졸업생) 자신들은 버리지 않고 학교 밖을 나간다.
부족한 듯 살아가는 게 몸에도 맞고 지구에도 맞다. 무엇보다. 아직도 3만달러 (per capita income)도 안 되는 소득 수준에 데 버리기는 줄 잡아 5만달러 수준 아닌가 모르겠다.
너무 적게 잡았나?
대학생 고등학생들이 빽빽이 길을 메우는 경성대학교(부산) 앞 지하철 계단을 급히 올라오면서, 포장마차에서 붕어빵을 파는 아줌마에게 왈칵 내밀었다. 나를 손님으로 오인하고 얼굴에 황금빛 붕어 미소까지 지을려고 하는 찰나 우산을 내밀면서 받아주라고 하니 황당한 표정으로 벌레깨물은 표정으로 금방바꿔졌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계단으로 올라오니 이쁜 색깔의 우산이 펼쳐진채 계단옆에 버려져 있었다.
오다가다 사람들이 발로 툭툭 건들여면서도 치우는 사람이 없길래 얼른 들어서 접어 옆에 놓으려 하였는데...
아뿔싸 이게 접혀지지 않는다.
우산이 접혀지지 않고 팽팽하게 펴져있다.
이것을 다시 계단에 버리고 올라간다? 그럴 수는 없는 일! 올라오면서 젖먹던 힘을 다하여 오무려 볼려고 쟁투를 벌였지만 막무가내...안사코 다물어지지 않으려한다.
그러다 보니 계단을 다 올라와 거기 포장마차 아주머니를 만난거다.
말이 많아지면 구구한 변명을 하여야 하니 아주머니 이것 오다 주었는데 좀 받아주시지요. "내 것도 아닌데.." 하면서 빵 사러온 고객에게 주의를 돌리는 순간 잽싸게 발길을 돌렸다. ( 어째서 거리에는 쓰레기통이 없는지 참 난감하다.)
물건들이 너무 많다
물건들이 너무 많아 주체를 못한다. 고쳐 쓸만한 것들도 그냥 버리고 마니 환경이 오염되고 유한자원의 지구는 이런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는다.
우리 어렸을 적에 우산은 상당한 재산이었다.
시골 집에 우산은 우리 아버지 정장입고 출타 할때나, 학교 갈때 형제간에 서로 가위바위보하여 이긴 아이만이 차지할 수있는 고급가재도구였다. ( 당시에는 산아제한 개념이 전무하였고, 달리 오락이 없었기에 집집마다 줄줄이 생기는 대로 낳았다. 그래서 흥부집 아이들 숫자들은 대개들 비오면 책가방 보자기를 허리에 동여매고 빗속을 내 달리던지, 머리에 이고 긴긴 신작로를 따라 학교까지 다녔다.)
우산은 대개 여러번 pullover되어 뒤집어지고 원상회복되는 게 참으로 기름칠 한듯 변신이 쉬웠다.
훌러덩 바람불어 뒤집어 지고 다시 원상 회복하였으나 후속 바람으로 ..또 뒤집어지고...그런 우산으로 엄혹한 시절을 살았던거다.
그런데 이제 우산은 국민경제 급속한 발전으로 묵고 살만해져서인가--아니면 중국산 값싼 우산이 쓰나미로 밀고 들어오니 커피 한잔 값보다 더 싸다( 커피 한 잔이 오천원인데 접는 우산은 거기 대학 "다있소" 에서3천원한다)
천덕구러기로 전락하였다.
비오는 날 지하철 버스간 그리고 공공기관에서 일 순위로 망각되고 버려지는 게 우산이다.
갑자기 분실이란 용어가 나오니...
요즘 한창 베스트셀러로 낙양의 지가를 올리고 있는 " Take after mom" 가 떠오른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에서 엄마가 서울 역에서 치매증으로 인해 길을 잃어버리자, 곧 주인공 나( 남편)가 찾아 나서지만 결국 발길을 돌린다., 아내이자 자식들의 엄마를 분실? 하고 난 뒤에 회한으로 써 내려간, 남편과 자식들의 思母 思妻(사모 사처) 소설이다.
방치되어 잃어버린 우산은 미아된 엄마와 같은 신세이다
차이점은,
우산은 주인이 더 이상 찾으려 하지 않고, 더 이상 기억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우산에 관한 재미있는 또 다른 이야기 하나....
미국인 오 헨리 O Henry작품에서 Cop and anthem(경관과 찬송가)란 단편에,
주인공 乞人 소피가 겨울이 오니 따스한 플로리다로 가려고 범행을 저지른다( 경찰이 체포하여 거기에 소재한 감옥으로 보내기에) 과정중에 남의 우산을 훔치는 장면이있다.
그가 우산을 훔치자 오히려 훔치려는 우산을 소피에게 건네 주면서, 자기도 모르게 지하철에서 가져왔다하면서, 자기 소유가 아니니, 당신이 주인이지요 하면서 소피에게 내밀어준다.
그래도 여기서는 우산이 좀 대접을 받는다
.......................................
결국은 경성대 앞 우산 이야기는 결국 모든 게 풍요에서, 그것도 지나친 풍요에서 온 역작용 혹은 역기능의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
학교에서도 보면,
버리는 게 산더미이다. 특히 졸업시즌이면 풍요의 한심한? 면이 백일하에 드러난다
교과서는 말할 것도 없이 금방 쓸 수있는 비싼 영어사전( 3-4만원이 정가이다) 도 버리고, 체육복 교복도 버리고( 졸업시에)...
다행이 그것을 버리는 인간들( 졸업생) 자신들은 버리지 않고 학교 밖을 나간다.
부족한 듯 살아가는 게 몸에도 맞고 지구에도 맞다. 무엇보다. 아직도 3만달러 (per capita income)도 안 되는 소득 수준에 데 버리기는 줄 잡아 5만달러 수준 아닌가 모르겠다.
너무 적게 잡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