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저어새 월동지 개발계획


위는 저어새 서식지와 5km정도 떨어진 곳인 제주 성산포인근 섭지코지의 개발 기념식 사진입니다.
제주도청의 보도 자료와 보충설명까지 제공해 주신 장용창 님, 사진 사용을 허락해 주신 제주의 소리에 감사드립니다.

정확한 자료

  1. 제주도청 보도자료
    http://www.jeju.go.kr/contents/?mid=010702
    2006-08-01 11:23:32
    작성자 : 투자지원과 조회수 : 140
    제목 : 성산포해양관광단지 내수면 관광개발 기본계획 수립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그동안 관광단지로 지정되었으나 진전을 보이지 못하던 성산포 해양관광단지내 내수면에 대하여 관광개발에 착수하기위한 타당성과 기본계획이 수립된다.

    이번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개발가능 자원에 대하여 문화관광부가 예산을 지원하여 추진되는 사업으로 국내외 저명한 컨설팅업체를 통해 외국인 투자가들이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 투자유치에 활용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사업명은 “성산포 내수면 해양리조트” 사업으로 성산포 내수면을 대상으로 문화관광부와 제주도가 각각 1억원씩 투자하고 금년 8월부터 용역을 착수하여 12월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내수면내에 수상모터보트쇼장, 해양전시관, 국제쇼핑센터 등 다양한 사업을 대상으로 가능성 있는 사업을 선정하고 타당성 분석과 함께 효과적인 투자유치 실행방안을 함께 연구하게되며 자료는 국내외 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에 직접 활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진다.

    사업 선정을 비롯 타당성 조사는 최대한 주민의견을 반영하여 선정되며, 지역주민 고용과 경제 활성화 등에 초첨을 맞추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용역 결과에 따라 ‘07년 상반기부터 국내외 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투자가 선정에서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밀착 행정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번 용역사업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사업중 동해해양관광단지 등 4개사업이 최종 선정되었으며,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용역이 진행된다.

    이렇게 성산포해양관광단지 내수면에 대한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개발이 시작되면 성산포해양관관단지는 섭지코지와 함께 본격적인 개발이 될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서귀포시청 공고문
    서귀포시 공고 제2006 - 28호

    성산포(섭지지구)해양관광단지 투자진흥지구 지정계획(안) 공고

    성산포(섭지지구)해양관광단지 투자진흥지구 지정계획(안)에 대하여 제주특별자치도설치및국제자유도시조성을위한특별법시행령 제36조제7항 규정에 의거 지역주민 및 관계전문가의 의견을 듣고자 다음과 같이 공고합니다.

2006년 7. 21.
서 귀 포 시 장

다 음

투자진흥지구의 지정 목적 및 내용

. 지정목적

  • 성산포 해양관광단지를 환경친화적으로 개발하여 제주도 관광의 대표적 이미지 구축 및 지속가능한 관광단지를 실현하고, 해양관광단지의 특성에 맞는 휴양·관람·레저시설과 야간활동시설의 도입을 통하여 동부권 최대의 체류형 해양관광단지로 구축하고자 함.

  • 신양해수욕장 및 성산일출봉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관람·편의시설 등을 제공하여 지역사회개발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주민 우선고용 및 참여기회 제공 등을 통하여 지역 활성화 및 제주도내 지역균형발전에 이바지

  • 제주도내 3개 관광단지 중 유일하게 사업시행자가 미지정되어 관광단지정(1991년)이후 장기간 개발이 표류중인 성산포 해양관광단지를 개발함으로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 부응

  • 개발사업 완료시 세제감면 등 세제해택을 받고자 함.

. 사업내용

  • 사 업 명 : 성산포(섭지지구)해양관광단지 투자진흥지구

  • 위 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127-2번지 일원

  • 면 적 : 653,466㎡ (공유수면 30,791㎡ 포함)

  • 투자시설 : 해중전망대, 웰컴상가, 선셋광장, 해수스파랜드, 전시관, 엔터테인먼트 해양주제공원, 해양레포츠센터, 수영장, 콘도, 호텔 등.

  • 투 자 비 : 387,000백만원

  • 투 자 자 : (주) 보 광 대표이사 안명호 / 휘닉스개발투자(주) 대표이사 박문수

  • 열람장소 :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및 홈페이지 (http://www.seogwipo.go.kr)

보충 설명

  1. 개발 예정지의 위치: 저어새 월동지

    1. 성산포 내수면
      제주도청에서 개발하겠다고 밝힌 성산포 내수면은 “통밭알”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이곳은 원래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만(bay)인데, 몇 년 전에 만의 입구를 막아 수문을 만들고 조수(tide)를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든 곳입니다. 이 수문의 조작을 잘못 해서 만 안에서 조개를 잡던 주민들이 사망한 적도 있습니다.

      이 내수면을 만(bay)라고 불러야 할지 호수(lake)이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수문에 의해 만들어진 호수를 부르는 용어가 있으면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2년 전 이곳에서 저어새 국제심포지엄이 열렸을 적에 자료집에 들어갈 지도를 제가 만들었었는데, 이 곳을 오조리 호수 (Ojori Lake)이라고 표기한 적이 있습니다. 이 만의 안쪽은 오조리 마을의 갈대밭과 닿아 있고, 또 한 쪽은 식산봉이라는 해발 100미터 정도의 작은 봉우리와 닿아 있습니다.

    2. 저어새 월동지
      오조리 호수 안쪽 소나무가 있는 작은 언던 밑에 매년 저어새가 날아옵니다. 잠을 자는 포인트가 항상 정해져 있어서 저어새를 보는 사람들은 그 위치를 다들 압니다.

      성산포 지역에서 저어새가 잠을 자는 곳은 이 곳 오조리 호수 안쪽과, 여기서 북쪽으로 5km정도 떨어진 하도리 양어장 두 곳밖에 없습니다. 이 두 곳 중에서도 주로 오조리 호수에서 저어새들이 잠을 자는 것이 발견됩니다. 먹이 활동도 잠자는 곳 바로 앞에 있는 호수에서 합니다.

    3. 서귀포시청에서 이미 확정해서 공고한 개발예정지와 제주도청에서 개발하겠다고 한 곳은 거리상 약 5km밖에 안 떨어진 곳입니다. 제주도청은 이곳을 하나의 관광지구로 묶어 개발하겠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두 보도자료에 나와 있는 개발계획-해양리조트 등-이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중복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2. 개발 계획 중 우려되는 것: 수상모터보트

    호수에서 모터보트를 타려면 호수가 어느 정도 깊어야 하고, 그 깊이가 일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조리 호수는 별로 깊지가 않습니다. 수문을 설치하기 전엔 썰물 때 땅이 드러나는 곳입니다. 만조 때 깊이도 아마 5미터가 안 될 것입니다. 더욱이 호수 중간중간에는 바위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호수에서 모터보트를 타려면 아마도 그 바위들을 다 깨서 바닥을 매끈하게 만들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런 행위가 허가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만일 이렇게 한다면 호수 내의 식물상에 큰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곳 호수에는 연중 오리, 백로, 논병아리들이 떠 있는데, 모터보트를 탄다면 아마 새들이 있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새들은 하도리 양어장으로 날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