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오리와 BBC 방송의 “Planet Earth”

대한민국 습지의 세계적 중요성이 더욱 실감나는 것은 매년 늦은10월과 11월이다. 올해 늦은 10월에 서산에서는 오리 (Anatidae)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가 열렸으며 2003년11월에는 영국 BBC의 “Planet Earth” 제작진 두 분이 2주 일정으로 이 곳을 방문하셨다. 그들은 일본의 NHK방송의 촬영팀과도 여기서 합류한 듯하다.

영국BBC의 "Planet Earth" 제작팀은 대한민국 중 특히 가창오리 Anas formosa 가 겨울을 지내는 서산을 촬영지로 선택하였다. 석양이 질 무렵에 수 십, 수 백, 수 천 마리의 가창오리가 상공에서 펼치는 군무는 가히 세계적인 야생의 장관으로 널리 알려져 오고 있다.

가창오리 시리즈는 서산, 군산 (서산시와 군산시의 덕택으로 이미 촬영허가를 받은 상태)과 어쩌면 해남 지역에서도 촬영될 것인데 2005년 말이나 2006년 초에 “Planet Earth”의 신규 프로그램으로 방영될 것이다. 이 연작은 물새류 중에서 몇 철새 종에 초점을 둘 것인데- 이들의 엄청난 군집은 자연계의 경이로움이다.

이번에 방문하신 "Planet Earth"제작팀, Barrie Britton님 (David Attenborough의 “Life of Birds”시리즈 물을 포함하여 17년의 제작 경력자)과 Emma Rolfe님 (아프리카, 북미와 유럽을 오가며 6년 간 BBC 프로그램의 촬영을 맡으심)은 새와 생명의 터 나일 무어스 대표님의 인솔로 촬영 여정을 마쳤다.

BBC의 방문과 촬영프로젝트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제적 주요습지의 가치와 장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에 새와 생명의 터는 물리적 공간을 너머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