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 습지: 대한민국의 2번째 람사르 지정지
2003년 2월 글: 나일 무어스 우포습지센터 오픈 당시 자문
챨리 무어스 편집

서문

낙동강 범람원 (原)의 일부인 우포늪은 아름답고도 국제적으로도 중요하며, 2003년 현재, 한국에서 단 둘뿐인 람사르 습지 가운데 하나이다. 1998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우포늪은 범람원 습지의 잔존 지역으로, 풍부하고 대표적인 생물 다양성을 지니고 있어 지역 농어민들의 삶을 지탱하고 있다. 그곳은 또한 작지만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습지 보존 비정부기구 (NGO)인 우포 습지 센터의 본거지이다. 철새 개체 수에 치명적인, 정부 주도 사업의 수많은 개발 계획들로 인해 위협받고, 많은 자연 애호가들과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우포늪은 대한민국 내륙 습지 관리를 위한 시험 사례로 간주될 수 있다. 우포늪의 보존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과 관리 방안을 개발하기 위하여, 최대한 광범위한 의견으로부터 의미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우포 습지 센터는 더 많은 국제 보존 단체들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을 포함하는 토론의 장을 열 계획이다. (http://upo.or.kr)

언제든지 여러분의 정보와 조언을 환영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대한민국의 습지 생물다양성


여름의 우포늪. © 챨리 무어스

철새들과 그 밖의 습지 생물 군에 있어 대한민국의 중요성은 국내적으로 그리고 국제 보호단체에 의해 점점 더 자주 기록되고 이해 되어지고 있다. 이 나라의 습지들은 겨울에 백만 이상의 오리과 (Anatidae) 조류, 아마 더 많은 수의 이주 (이동) 중인 도요•물떼새 (shorebirds), 그리고 13종 혹은 그 이상의 전 세계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물새들의 상당수의 개체군을 집단적으로 먹여 살린다. 이 물새들을 대규모로 부양하는60~65개의 잔존하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들 (람사르 물새 기준에 기초한)은 넓게 조간대 (潮間帶) 해안과 담수 (민물)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질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구 밀도를 가진 나라 가운데 하나, 그리고 가장 높은 물 소비율을 가진 나라들 가운데 하나이며 산이 많은 나라인 대한민국의 민물 습지들은 한때는 거침없이 흐르던 큰 강들, 광범한 범람원 습지들과 여러 넓은 삼각주들을 포함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주로 제방이 설치되고 통제되는 강들, 최근에 매립한 호수를 가진 거의 백만 헥타르에 이르는 논들, 그리고 범람원의 조각난 잔존 구역들로 이루어져 있다. 거의 모든 인공적 혹은 반 (半) 자연적 민물 습지는 심하게 훼손되었다. 역사적으로 대표적인 습지 생물다양성을 지탱하는, 자연적인 혹은 거의 자연적인 범람원 습지 지역들은 이제 아마 전국적으로 통틀어 10000헥타르 미만일 것이다. 그 대부분은 남북에 의해 나뉘어진, 접근할 수 없는 비무장지대 (DMZ)에 있으며, 그 나머지는 남동쪽에 있는 대한민국의 가장 긴 강인 낙동강에 인접해 있는 점점 더 고립되어 가는 지역들에 분포되어있다.

우포 늪, 10월, © 챨스 무어스

이 한때는 광범했던 범람원 습지에 오랜 세월 의존하던 물새들은 세 종의 두루미류를 포함하여 아주 많은 수가 지금은 위협받고 있는 종들을 일컫는데, 거기에는 한국에서는 멸종된 따오기와 황새 (1980년대에 대한민국에서는 번식지가 소실된), 백조와 흰이마기러기, 그리고 그 모습이 장관인 가창오리 등이 포함된다. 게다가, 범람원들과 전형적으로 연결되었던 광범한 다른 종들도 아주 현저히 감소되었는데, 알락해오라기의 대부분 종들, 한때 넓게 퍼졌던뜸부기, 그리고 대부분의 거위들, 특히 좁은 호수를 좋아하는큰부리큰기러기등이다.

물새들에 대한 중요성 이상으로, 역사적 범람원은 홍수를 저장하고, 연해로 흘러 들어가는 수질 개선을 도우며, 농지와 강어귀하구 생태계의 비옥함에 영향을 주고 홍수 주기에 따른 영양물 순환을 지속시키며, 그리고 내륙과 연안 어업을 유지하는데 또한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범람원의 상실은 생물다양성의 심각한 감소를 의미하였으며, 해양 수산양식과 어업을 황폐화시키는, 대한민국 전체 연안에서 해조류의 급속한 성장을 포함하여, 수질 문제들에 크게 작용하였다.

계속되는 도시화와 산업화, 과도한 물 추출과 전국적인 (그리고 동아시아의 많은 지역에서) 다른 습지 자원들의 지속될 수 없는 사용은 필연적으로 자연적 범람원 기능의 계속되는 상실을 초래하며 가장 내성이 있고 강한 종을 제외한 모든 것의 멸종으로 이어질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자연적 범람원이 이미 전환되고 파괴됨에 따라, 대다수의 범람원 친구들 (적은 수의 월동하는 황새 그리고 전 세계의 90% 혹은 그 이상의 가창오리 개체수를 포함하여)은 대한민국에서, 지금은 대부분 최근에 개간된 해안 습지 지역들에 한정되었다: 그곳들은 곧 일시적으로는 여전히 범람원 같은 환경을 제공하며, 아직까지는 용도 집약적인 농지 하부구조와 생태학적 한계가 결여된 매립지이다. 이미 강 하구 특수서식 종들에게 자리를 빼앗겼지만, 새롭고 우연히 만들어진 이 습지대들은 (해남군에서처럼) 더 전형적인 집약적 경작지로 바뀌고 따라서 특수화된 범람원 (原) 종들도 감소한다. 대한민국에서 대규모 해안 간척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많은 범람원 물새들의 잔여 개체 수는 현저하게 줄어들 것 같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서 그것들의 생존은 첫 번째로는 (동일한 낙동강 계의 일부인) 우포와 주남 저수지와 같은 남아 있는 주요 장소들의 효과적인 보존에 달려있으며, 두 번째로는 간척을 통해 만들어진 광대한 인공 및 반 자연적인 습지의 관리 체제의 변화에 더욱 더 달려 있을 것이다. (논, 간척 호수, 갈대로 채워진 도랑을 포함하는) 간척지들의 자연에 가까운 습지로의 복구는 현재로서는 정치적으로 수용될 수 없는 선택이며, 그것들은 먹거리를 생산하고 야생 개체 수를 유지하기 위하여 점점 더 관리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포늪 옆의 농경지. © 챨스 무어스

이들 개체 수들이 오랫동안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모든 지역의 관리가 남아 있는 자연적 (자연에 가까운) 범람원 습지 지역에서의 습지 기능과 대상 종들의 생태학적 요구에 대한 연구에, 그리고 이들 선택된 생태학적으로 복잡하고 통합적인 장소들에서 개발 전개된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관리 접근들에 기초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수용되고 지지 받으려면, 이미 활용된 지역들 (비무장지대 밖의 모든 지역들)의 야생 생물을 위한 관리를 향한 어떤 그 다음 조치도 또한 직•간접적으로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혜택을 증가시켜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경제 주체의 하나이며, (1) 적절한 정치적 구조 결함, (2) 전문화된 NGO의 부족, 혹은 (3) 생물다양성 보존 문화가 결여된 나라에서는 극히 어려운 도전이다.

그런 맥락 속에서, 우포 습지의 성공적인 보존은 아주 큰 의미를 가진다. 비록 작기는 하지만, 람사르 습지의 하나로서 그것의 생태학적인 특성 및 상태는 범람원 종들을 위해, 그리고 현존하는 물새와 다른 종들의 개체 수를 유지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유전자-뱅크로서 이미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곳은 또한 그 나라의 다른 곳에 나중에 적용될 수 있는, 지역 사회들을 포함하는, 적절한 담수 습지를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선택된 곳 이기도 하다.

우포 습지 : 위치와 지역


겨울의 우포늪. © 나일 무어스

우포 습지는 북위 35도 33분, 동경 128도 25분,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에서 북서쪽으로 8km, 낙동강에서 동쪽으로 4~5km (강어귀에서 약 70km 상류)에 위치하고 있다. 람사르 협약에 의해 비록 854 헥타르가 지정되었지만, 그 면적의 많은 부분은 실제로는 우선 낮은 언덕들과 그 다음으로 숲, 부추와 양파 밭, 그리고 다른 비 습지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오래된 낙동강 범람원의 일부로서, 우포의 현대적 모습은 주변 지역들과 우포 습지 호수 자체 일부의 잇따른 광범위한 농업을 위한 변경과 함께 (1970년대 이래 가장 뚜렷하게), 지난 10,000년 이상에 걸쳐 주로 형성되었다고 믿어진다. 습지 본 지역은 현재 작은 지류들과 네 얕은 호수들 (우포, 목포, 사지포, 조기벌)을 포함하는데, 그것은 해마다 7월과 9월 사이에 장마와, 간혹 있는 태풍들 후에는 몇 미터까지 범람하곤 한다.

그렇게 비가 오고 나면, 수면은 최대 230 헥타르를 약간 넘는 범위까지 넓어진다.

가을과 겨울에는 약간 물이 빠지는데 (배수, 증발, 농사를 위한 사용 때문에), 그러면 주 호수는 넓은 진흙 경계와 노출된 식물 뿌리들을 드러내는데, Eastern 큰부리큰기러리 가 살기에 좋다. 수위는 처음 큰 비가 올 때 (늦은 4월 혹은 이른 5월)까지는 아주 낮게 유지되는데, 늦은 여름에 다시 점차 호수를 채우고 넘쳐서 인근 농지를 뒤덮게 된다. 이 홍수 체제는 한때는 상당히 더 역동적이고 광범위하였는데, 지금은 제방과 배수시설의 건설에 의해 대부분 제한되었으며, 크나큰 경제적 그리고 생태적 비용을 지불하면서 그러한 하부구조가 계속 제안되고 있다.

우포 습지의 생물다양성


우포의 큰부리큰기러기. © 나일 무어스

초안 정부문서들 (예를 들어, 국제연합개발계획-지구환경금융 홍수위험도-B UNDP-GEF PFD-B/를 위해 준비된)에 담겨 있는 예비 정보에 따르면, 대략 168종의 수생 식물 (한국에서는 드문 가시연꽃 Euryale ferox, 개구리비트 Limnobium spongia 자라풀 Hydrocharia dubia 그리고 물여뀌 Persicaria amphibia를 포함하여), 55종의 수생 곤충 (희귀한 귀이빨대칭이Cristaria plicata 포함), 28종의 물고기, 11종의 파충류, 9종의 양서류, 12종의 포유류가 지금까지 우포에서 기록되었다.

게다가, 그 습지 (우포)는 정기적으로 3천 마리 이상의 큰부리큰기러기 (그 군집은 장관이다), 몇 백의 고니, 적은 수의노랑부리저어새 그리고 거의 해마다 황새에게 서식지를 제공한다. 철새 중에는재두루미흑두루미가 포함되고, 텃새들에는 여러 쌍의 덤불해오라기와 아마도 1998년에는 최소 한 쌍의 청머리오리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록된 번식지로 추정)까지 포함된다.

 
큰부리큰기러기와 고니 (앞 사진), 그리고 큰고니. 우포에서, © 찰리 무어스

현명한 이용을 위해

습지와 그 배후지는 많은 농 어업 가구들을 지원하는데, 그들은 대개 경제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고령화되고 있다. 토종 물고기 종들이 감소되기 (주로 습지의 변화, 수질의 저하, 그리고 배스와 미국 황소개구리 수입에 의해 야기된) 이전에는 많은 그 지역 남자들은 우포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했으며, 여자들은 시골 장에서 팔기 위해 물 달팽이를 길렀다. 1998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고 나서, 외지인들의 조업 (주로 레크리에이션을 위한)은 금지되었으며, 습지 ‘생산물’에 직접 의존하는 사람들의 수는 또한 계속해서 줄었다.

하지만, 농부들은, 주로 양파, 부추, 그리고 마늘을 기르는데 (살충제와 비료를 상당히 많이 사용하여), 여전히 배후지와 저수지의 많은 부분을 경작한다. 수질과 습지의 생태적 특성을 개선하기 위해, 환경부와 창녕군은 그곳을 습지로 복원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지금까지 호수들에 가장 가까운 경작 가능한 땅 약 50헥타르를 관리해왔다. 유기농법의 장려와 농약 사용을 줄이는 대가로 지역 농민들의 생산물 판매를 지원하는 것을 포함하는 후속 조치들이 또한 습지 센터를 포함하여 여러 지역단체들에 의해 현재 논의되고 있다.

우포는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그리고 많이 방문되는 습지들 가운데 하나이며, 1990년대 중반 이래 환경 교육과 보존 활동의 중심지였다. 비정부기구 (NGO)들과 정부 부처들은 여러 해 동안 적극적이었으며, 그 결과 우포는 지방 정부의 도움으로 1997년에는 환경보존지구로, 그 다음 해에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었다. 환경부는 또한 습지의 생물 다양성을 조사하고 감시하는 데 아주 적극적이었으며, 진행중인 UNDP-GEF 습지 생물다양성 프로젝트에서 전국의 세 시범 지구 가운데 하나로 우포를 확정하였다. 그것은 또한 습지보존법 (1998년)과 전국생태네트워크 전략 (National Ecological Network Strategy) (2002)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환경부에 의해 개발된 낙동강 유역 보존 사업에서 하나의 의미 있는 매듭이 된다. 그러한 사업들은 의미 있는 정부 (지방과 중앙)의 노력이 우포에 계속해서 집중될 것이라는 사실만을 확실히 할 뿐이다.


우포 습지 센터 교육 담당인 김수경님.
© 우포 교육 센터


우포 습지 센터에서 조류 생물학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
© 우포 교육 센터


우포 습지 센터에서 조류 생물학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
© 우포 교육 센터


우포에서 탐조에 관해 안내 받고 있는 학생들.
© 우포 교육 센터

비정부기구들도 계속해서 아주 활동적이며,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 변화발전하고 있다. 큰 폐교 건물을 수리하여 살림을 차리고 있는 우포 습지 센터는 창녕 환경운동연합 (KFEM) 산하에 들어가는데, 물새 개체 수들을 감시하는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고, 학교 교육 방문을 조직하고 실행하며, 방문객들을 안내하고 교육시키고, 그리고 야생 생물과 이해관계자 양쪽을 모두 이롭게 하는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에서 점점 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급속한 사회, 경제적 성숙과 함께 습지 상실과 퇴화에 도전하는 새로운 모델들, 곧 협조에 기초하고 야생 생물들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이익 추구에 기초하는 모델들을 긴급히 개발할 필요가 있다. 우포 습지 센터의 장기적 전략 수립 사업(“지역 사회를 이롭게 함으로써 50년 그리고 그 이상 동안 우포 습지의 가치와 기능을 유지하고 향상시킨다”는 임무 선언을 가진다)은 효과적인 보존을 위한 골격을 개발하려는 목표를 가진다.
이 작업을 실현하는 데 있어 여러분들의 도움을 기다립니다.


우포에 대한 그리고 그 특징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위협들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시려면, 혹은 센터에 기술적 혹은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시려면, ‘새와 생명의 터’ 혹은 ‘우포 습지 센터’ http://upo.or.kr에 이 메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Conservation of Upo and the People and Wetlands Program 우포와 사람•습지 보존 프로그램 이라는 상담 논문 초고를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어 번역: 이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