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생명의 터 새 소식: 2006년 12월

이번 업데이트는 11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새소식을 담고 있는데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뉜다.

1. 보전 소식

2. 단체 소식

3. 이례적인 조류 소식

1. 보전 소식

2006년 11월말과 12월은 한국에선 고병원성 H5N1 조류 인플루엔자의 재발생의 달로 기억될 것이다. 여러 곳에서 발생된 조류 인플루엔자와 함께 뉴캐슬 병이 두 주요 지역에서 발생되었다 (익산-김제 서산-평택-아산-천안). 지금까지 현재상황으로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가금류에 국한되고 야생조류 개체군은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묘히 야생 조류를 H5N1 조류 인플루엔자에 연결지으려는 정부 특정 부서의 의도적인 암시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매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탐조 행사의 참가자 수는 작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고 멸종 위기에 처한 몇 몇 조류(독수리 포함)들을 위한 먹이 주기 행사는 그 규모가 단축되거나 범위가 줄어 들었다

이 달의 또 다른 큰 염려는 금강하구 북부 지역의 간척사업의 시작을 요구하는 지역 정부와 이를 후원하는 이들의 시위에서 비롯된다. 이 지역은 한국의 남아 있는 도요.물떼새의 서식지로서는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간주된다. 이 지역의 간척사업을 둘러싼 혼돈을 부르는 이유 중 하나는 어업이나 생물 다양성 양 측면 모두에게 관건이 되는 이 지역의 중요성에 대한 정보 부족이다

새와 생명의 터 영문판과 국문판 웹사이트 뿐만 아니라 다수의 정부 기관 관료들에게도 이미 전달된 새만금 도요, 물떼새 모니터링 프로그램 보고서에 담겨진 풍부한 자료와 이미 잘 알려진 지역 어업의 경제적 가치를 간주할 때, 이는 놀랄 만한 일이다. 몇몇 미디어들은 금강 간척 사업에 대한 결정이 빠르면 내년 2월 경 내려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는데, 날로 높아가는 지역의 실업률과 명백하게 보이는 간척사업에 대한 국가적인 중독을 염두에 둘 때, 현명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마음 자세가 결과적으로 이길 것이라는 긍정적인 사고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지역 경제 측면에서나 국제적인 생태다양성 측면에서나 양측 모두에게 중요한 이 지역의 뛰어난 가치를 인식, 보존시킬 수 있다. 새와 생명의 터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단체들도 계속해서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간척사업이 시작되기 전에 금강하구 지역의 국제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알리고 인식시키는 데 여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대한민국의 현존하는 습지의 기록은 (새만금, 송도, 아산, 남양만 간척사업, 금강의 간척사업 계획을 유발한 낙동강 하구 명지 대교,다리 건설 등) 최근 12월, 호주 정부와 상호간의 철새 협정문에 서명함과 동시에 2008년 가을 람사 협약 회의를 유치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도와는 시간이 갈수록 동떨어져 가고 있다.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기 위해선 아직도 많은 일들이 행해져야 하는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1보들과 ( SSMP 2007,2008; 환경부 주관의 갯벌생태 다양성 프로그램 대체적으로 해양수산부 후원 하에 진행되고 있는 황해 해양 생태계 사업) 국내적 역량의 향상과 인식을 통하여 이루어 질 수 있다

2. 단체 소식

이제 새와 생명의 터가 설립된 지 벌써 두 해가 넘어, 국내에는 270명 이상의 후원금을 내시는 회원님들이 계시고, 국제적으론 400여명의 회원들이 있음을 운영자로써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시일이 지날수록 새와 생명의 터가 더욱 더 알려지고, 적은 숫자지만 전념하여 자원 봉사하시는 분들의 후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드러나지 않게 새와 생명의 터와 함께 일하며 후원,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정한 마음으로 감사드린다.)

날로 늘어만 가는 일의 분량으로 새와 생명의 터는 조직의 재편성과 개편을 논의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 특히 국내 회원님들의 후원금 납부 방법을 다양화시키고 회원 갱신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영문판 웹사이트를 개편, 더욱 효율적으로 자료들을 전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행정과 웹사이트 제작, 디자인에 경험을 가지고 있고, 새와 생명의 터를 돕고 싶으신 분들은 누구든지 언제든지 여러분의 편리한 시간에 새와 생명의 터로 연락을 주시기 바란다

한편 2007년 4월과5월에 있을 예정인 새와 생명의 터-AWSG Shorebirds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위해, 새와 생명의 터는 적극적으로 금전적인 후원과 자원 봉사자들을 찾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새만금, 곰소만, 금강하구 유역을 대상으로 하는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협을 받고 있는 이 지역들의 shorebirds 에 대한 정보를 자료화하여 누구든지 쉽게 접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SSMP참가자들은 물론 넓적부리도요 (spoon-billed Sandpiper),청다리도요사촌 (nordman's greenshank) 를 포함하여 다수의 도요.물떼새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중요하고 영향력이 큰 보존 사업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는 것이 되는데, 후원금은 한국 내의 참가자들의 비용에 쓰이게 되며, 참가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가능한 한 일주일 정도 썰물 시간 때를 맞추어 탐조 여행이 준비될 예정이다. 진정한 차이를 만들기 위하여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한 때, 많은 연락과 참여, 도움을 기다린다

또 다른 도요물떼새 관련 프로그램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금전적인 후원을 해 주신 새와 생명의 터 회원님들, 회의 주관자님들 (Dr. Chris Zockler 포함), AWSG 덕분으로 12월 10 - 13일 Nial Moores 님과 새만금 공식 자문위원인 주 용기 님은 방콕 부근에서 있은 태국 조류보존사회 주관으로 열린 넓적부리도요새 워크샵에 참가했다. 많은 여러 지역의 선도적인 조류보호주의자들과의 협력 아래, 개체군수가 급격히 감소, 세계적으로 그 수가 1000마리 이하인 것으로 예상되는 넓적부리도요새가 직면하고 있는 위협에 대한 전 국가적인 분석이 내려졌다

새와 생명의 터는 넓적부리도요새 의 보호를 위해 하루 빨리 이 종의 분류를 멸종 위기의 단계에서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조류로 한 단계 높여 다시 분류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 전반적으로 새와 생명의 터에 의해 제공된 정보와 한국환경생태연구소의 김 화정 님의 참고 자료를 기반으로 하는 단일종 보호법은 아직도 제정 중에 있다. 두 번째, 국제 넓적부리도요 워크샵이 2008년 9월, 람사 협약 회의를 위한 전초 행사로써 한국에서 있을 예정이다. 여기에 대해선 계속적으로 정보가 수집되는 대로 여러분께 알릴 것이다

우리의 조류 보존 작업과 맞물려, H5N1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심포지움이 지난 12월 7일 논산에서 열렸는데, 이에 관한 대중매체의 보도가 많았고, 그 이후 새와 생명의 터 웹 사이트에 올려진 자료들도 역시 보도되거나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몇몇 국내 대중매체의 보도에 영향을 주었다

H5N1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새와 생명의 터의 노력의 성과로 Nial Moores님은 공식적으로 유엔 연합의 FAO로부터 한국긴급 파견단에 참가할 것을 요청 받아, 12월15일- 19일 H5N1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농장을 조사하고 지역 조류들의 배설물 샘플을 수집하는 등의 작업을 함께 했다. 이번 조사로 야생 조류는 가금류에서 발생된 조류 인플루엔자에 관련되지 않음이 분명히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

마지막으로 우포 람사 습지에서 2월 24일, 25일 양일간 "새와 습지"라는 제목의 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과 그들의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인데, 이 프로그램은 환경부의 낙동강 사무소에 의해 주최되며, 새와 생명의 터가 주관한다. 그러므로 관련 행사를 포함, 이 행사에 쓰일 영문 자료 (퀴즈, 정보지 등 기타) 제작을 위해, 회원님들의 도움과 충고를 기다린다

2007년은 예상 외로 바쁠 것으로 보인다

새와 생명의 터는 새해에도 회원님들과 후원자님들의 건강과 행복, 성공을 기원하며 새와 사람들 모두를 위한 더욱 밝은 미래를 만드는 데 여러분과 함께 일할 것을 기대합니다

3. 이례적인 조류 소식

이 기간 동안의 날씨는 대체적으로 따뜻한 편이었으며, 때때로 눈이 오는가 하면 기온이 영하를 밑도는 등 11월 말경과 12월 17-19일경, 그리고 세밑 (28-29일) 에는 제법 추웠다. 여러 가지 두드러지는 소식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2월 21일 흑산도에서 국립 철새 연구소의 박 종길 님에 의해 관찰, 촬영된 Meadow Pipit (국명 미정) 을 들 수 있겠다. 이 조류는 한국에선 처음으로 기록되는 것으로 2006년 새와 생명의 터 한국 조류 목록의 제 1 범주에 12번째로 추가되었다 ( 제 2 범주에는 세 종류, 제 3 범주에는 한 가지 종류가 추가됨)

그 외 주목할 만한 소식은18일에서 19일 사이 서산에서 관찰, 촬영된 흰멧새로 (김 신환, 김 성현님), 이것은 지난 11월 24일 관찰된 이후로 올해 들어선 두 번째인데, 국가적으로는 네 번째 기록인 것으로 간주된다. 27일에는 한국에선 세 번째로 기록되는 부채꼬리바위딱새 (Plumbeous Water Redstart) 암컷과 수컷 한 쌍이 SE 강에서 Dave Sargeant, Phil Hansbro, Nial Moores 님에 의해 관찰, 촬영되었는데, 이 세 번의 기록은 모두 2006년에 기록된 것이다. 그리고, 29일 낙동강 하구에서 Dave Sargeant, Phil Hansbro님에 의해 발견, Nial Moores 님이 30일 촬영한 쇠흰턱딱새 (Eastern Lesser Whitethroat) 한 마리가 있는데, 이 조류의 기록은 알려지기로는 한반도에선 단 세 번의 기록만 있을 뿐이다. 그 중의 하나는 부산에서 관찰된 것으로 정확한 날짜가 기록되지 않았는데, 적어도 1993년 전으로 추측되며 (PARK, 2002), 다른 하나는 2001년 12월 북한에서 (Duckworth, 2004), 나머지 하나는 2006년 1월 서울에서 이 기한 님이 촬영한 것이다 (새와 생명의 터 기록 참고)

또한 첫 겨울을 나는 북미갈매기 (Ring-billed Gull)로 추정되는 새가-현재 상황으론 제 2 범주 조류로 분류- 낙동강 하구에서 28일 원거리 촬영 되었다- Dave Sargeant, Phil Hansbro, Nial Moores 님-에 의해

북미갈매기 (Ring-billed Gull)로 추정하는 근거는 몸의 크기는 괭이갈매기 (Black-tailed Gull) 보다 약간 크거나 비슷한 정도, 몸의 구조는 긴 다리와 크고 긴 부리를 가진 갈매기 (Common Gull)와 유사하고, 깃털에 우선적으로 붉은 부리갈매기 (black headed gull) 과 비교되는 연한 회색을 띠는 등 색깔, 무겁고 어두운 머리와 전형적인 kamtscahtschensis의 옆날개 무늬가 부적해 갈매기 유형의 깃털을 지녔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 붉은 기가 강하게 도는 분홍색의 다리와 분홍색에 바탕을 둔 끝이 약간 어두운 부리는 조류의 나이로 보아 북미 갈매기일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는 반면, 새가 날 때, 보이는 꼬리의 좁은 검정 띠에는 멀리서 보기에는 추가적인 점이나 줄무늬가 보이질 않는다

이 밖에 눈에 띄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적어도 연례적으로 기록된) 종으로는 늦은 12월 주남에서 첫 겨울을 나는 캐나다기러기 (Cackling Goose)가, 흑산도에서 22일 여덟 번째 국내 기록으로 기록된 큰검은머리갈매기 (Pallas's Gull)가 박 종길 님에 의해 관찰. 촬영, 25일 제주에서 Dave Sargeant, Phil Hansbro님에 의해 관찰된 적어도 열 마리의 붉은부리찌르레기 (Red-billed Starling)가 있다

또한 이례적인 기록으로 15일 금강에서 관찰된 어림잡아 621.000이라는 놀랄 만한 숫자의 가창 오리 무리-Nial Moores 님이 1000 단위로 계수-가 있고, 1일 노랑부리백로 (Chinese Egret )두 마리, 알락꼬리마도요 (Far Eastern Curlew) 다섯 마리-Nial Moores, Andrew Callender 님, 24일 중부리도요 (Eurasian Whimbrel)한 마리가 각각 금강에서 관찰된 기록이 있다. 23일 서산에서 Cattle Egret 한 마리-Dave Sargeant, Phil Hansbro 님에 의해, 낙동강 에서 28일 관찰된-12월에 관찰된 것으론 국내적으로 처음일 수도 있는- 쇠제비갈매기 (Little Tern) 한 마리- Dave Sargeant, Phil Hansbro, Nial Moores, 전 시진 님-, 그리고 25일 제주에서 되지빠귀 (Grey-backed Thrush), pallas's warbler, 검은멧새 (Grey Bunting) 가 각각 한 마리 씩, 흰배멧새 (Tristram's Bunting) 열 두 마리가 Dave Sargeant, Phil Hansbro님에 의해 관찰되었다

참고문헌

  • Duckworth, J.W.(2004) Eight birds new to DPR Korea Forktail 20:116 - 120
  • 박진영 2002 current status and distribution of birds in Korea 서울: 생물학과, 경희대학교(미발표)

여러분의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와 생명의 터, 2007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