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생명의 터 새 소식: 2007년 7월

이번 업데이트는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의 새소식을 담고 있는데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뉜다.

1. 보전 소식

2. 단체 소식

3. 이례적인 조류 소식

1. 보전 소식

지구상의 환경파괴 (지구 온난화) 에 대한 염려가 국내에서도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자연자원의 고갈을 가져옴이 명백한 대규모 공사, 무분별한 공사중독증으로 대한민국은 흥청대고 있다. 발행된 신문보도에 따르면, 8월 중순에는 충청도에 거대한 신 행정도시 건설을 위해 땅을 파헤쳤고, 54조원에 (58억 달러에 해당하는) 이르는 추정 비용을 쏟아 붓는다고 한다; 7월 말에는 재정경제부에서 기존 농지를 변경하여 “생산성이 더 낮은” 골프 코스의 건설로 국내관광수요를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기존의 251개의 골프장이 수요 부족으로 이미 운영이 힘든 상황에서); 이어 국민형 요트 개발계획이 2008년 하반기에 잇따를 것이란다; 대한민국 최대 건설회사의 CEO였고, 차기 대통령 후보 경선자 중의 한 정치인은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다는 운하 건설 계획까지 내놓은 지경이다. 이 모든 공사가 지구상에서 이미 가장 발전된 나라들 중의 하나인 곳에서 계획되어있다.

아주 작은 규모이지만 한국의 보존주의자들에게 더욱 바람직한 일은, 호주의 활동가 Ms. Ricki Coughlan에 의해 최근 독자적으로 구축된 www.restoresaemangeum.com 을 들 수 있겠다. 그의 캠페인 “40,000 헥타르: 40,000 이 메일”은 새만금을 걱정하는 이메일 4만 통을(이메일 한 통은 새만금 간척사업에 의해 파괴된 자연습지 1 헥타르를 뜻한다) 환경부의 람사 연락부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한국 대사관과 영사관으로 보내는 것이다.

이 웹사이트는 벌써 1100통의 이 메일을 접수한 것 같은데, 현재는 웹 페이지의 번역과 각 국에서 새만금과 금강하구에 관한 이 메일 캠페인 작업을 도울 사람들을 찾고 있다. 새와 생명의 터 국외 회원들의 참여가 더욱 필요한 때다.

새만금 방조제의 수문이 완전히 열리는 것과 금강 하구 지역이 국가법에 따라 보호되고 람사 지역으로 지정되도록 하는 데 캠페인의 주 목적이 있는 만큼 이 웹사이트를 방문함과 동시에 주위 사람들에게도 알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기를 바란다. 이 매립 사업에 관하여 국내외적인 관심을 표하는 일을 계속하는 것은 특히, 시기적으로 내년 10월 창원에서 있을 람사협약회의를 앞두고, 한국과 황해를 통틀어 바다의 생태다양성 보전과 생산성 유지에 없어서는 안될 장기적인 습지보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분명히, 세계적으로 많은 분야에서 앞서가는 대한민국은 이제 아시아의 천연 자원의 보호, 역시 함께 어려움을 풀어갈 황해 어업뿐만 아니라 황해의 보전에 있어서도 주변 국가들 사이에서 좀 더 강하고 선두적인 역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SSMP프로그램을 비롯한 여러 연구조사 결과를 보면, 번식지를 향한 계절 이동중 한국을 중간 기착지로 삼던 물떼새들의 일부는 황해의 북쪽 지역으로 옮겨 연료(먹이)를 충당하기도 함을 제시하고 있다. 많은 수의 타 국 습지도 매립의 위험에 처해있다. 그러나, 황해의 북쪽지역(중국)은 환경친화적인 올림픽을 위한 준비의 일부분으로 베이징에서 자리를 옮긴 공해 산업의 건설 계획이 진행 중이어서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 이 파괴적인 “Caofiedian.” 산업개발 건설사업은 15,000헼타르에 이르는 개펄과 얕은 바다를(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철새 지역 중의 하나인 행복섬이 여기에서 멀지 않다) 황폐화시킨다.
http://www.chinadaily.com.cn/english/doc/2006-03/01/content_525251.htm Google 검색 “Caofeidian”.

2. 단체 소식

여전히 새와 생명의 터는 여러 모로 많이 바쁜 7월을 보냈다. 운영 중인 두 개의 웹사이트 (김 안드레아스님, 리디아 슬로보디안 님, 국내 코오디네이터인 박 미나 님과 김 향란 님께 특히 감사를 전한다)에 대한 전체적인 개선 작업을 비롯하여, 사무실내 업무를 돕고자 합류하신 자원봉사자 (이 미희님, 박 현숙님, 최 민영님)들과의 협력으로 활발해진 때였다. 회원님들, 환경 운동가들과의 회의가 여러 차례 부산에서 있었으며, 지역의 일간지 부산일보는 새와 생명의 터가 행하고 있는 작업들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 (http://www.birdskorea.or.kr/bbs/view.php?class=news&no=47).

한편, 새와 생명의 터 대표 닐 무어스 님은 3일 강화도에서 문화 교류를 위한 서울 유스 센터의 주관으로 열린 회의에서 한국과 여러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참여한 30여명의 젊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보전에 관한 발표 (http://www.mizy.net/)가 있었으며 7월 6일에서 8일까지 호주 뉴카슬에서 “위협받고 있는 철새이동경로의 이동 물떼새들” 이라는 주제로 열린 AWSG 회의에서 “새만금 도요 물떼새 모니터링 프로그램 2006-2007: 현재까지 SSMP의 배경, 결과와 성공” 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가졌다. 이 회의에서는 새와 생명의 터 회원이자 박사 과정에 있는 김 락현님의 람사 협약과 한국의 습지 법에 관한 발표도 있었다. (http://www.birdskorea.or.kr/bbs/view.php?class=freeboard&...&no=114)

익산에서는 20일 SSMP 자원 봉사자들과 회원들의 작은 모임이 있었으며, 창원 소재의 환경부 낙동강 사무소와 창원시의 주관(2008년 람사 당사국 총회 개최지) 하에, 새와 생명의 터는 두번째 영어 환경 캠프를 27일과 28일 양일간 창원대학교와 주남 환경센터에서 진행하였다.


생태지도 그리기. 주남 영어캠프.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참여한 생태지도 그리기와 발표시간.
사진 © 새와 생명의 터

35도가 넘는 불볕더위 속에서 진행된 이 캠프는 많은 자원봉사자들과(익산, 원주, 목포에서 오신 7분의 원어민 선생님을 포함) 행사 주관 측의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빠른 시일 안으로 사진을 비롯, 이에 관한 정보를 곧 웹 사이트에 올릴 예정이다.

3. 이례적인 조류 소식


붉은부리찌르레기 암컷. 이는 올해 대한민국 번식종-지금껏 한반도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기록된거의 190 조류종 - 중의 하나로 새로이 추가되는 것이다. 사진 © 새와 생명의 터

7월 한 달동안 새와 생명의 터가 전달 받은 관찰보고의 횟수는 아주 적었지만, 여름을 나는 Ciconia boyciana 의 제주 소식이 확실히 하이라이트였고, 보다 놀라운 소식으로 둥지 안에 있는 붉은부리찌르레기 새끼들을 강희만 님이 제주시에서 5일 관찰 촬영한 것이다.
(http://kwbs.or.kr/pdbmain.jsp?...&bbsnum=00305)

이것은 아마도 한국에서 이 조류의 번식을 확인하는 첫 번째 기록이다. 또한 우포 람사습지에서는 물꿩 Hydrophasianus chirurgus 한 쌍이 번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홍 수연 님을 통해 전달받은 소식) 이것은 한국 본토에서는 처음으로 있는 번식 기록이다. 이 달 중순 주남 저수지에서도 두 마리의 물꿩이 관찰된 기록이 있는데 (Joonam REC summer review, July 2007), 주남 영어캠프가 열린 기간 동안에도 다 자란 수컷 한 마리가 관찰되었다 (28일, Emily Styles, Andreas Kim etc).


물꿩. 2007년 7월 주남저수지에서... 사진 © Andreas Kim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우리 회원들에게 상기시켜야 할 것은 새와 생명의 터는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후원에 완전히 의존하여 운영되고 있다는 것인데, 기부금과 국내 회원들의 회비는 단체 운영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새와 그들의 서식지를 지킬 수 있도록 기부금이나 회원 갱신(연회비 3만원, 평생 회원비 15만원)으로 기꺼이 지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새와 생명의 터, 2007년 7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