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람사르 총회 주남 영어캠프”
2008년 8월 23일~24일
글: 수잔 썬플라워 (새와 생명의 터 교육프로젝트 담당)선생님

새와 생명의 터의 교육 팀과 함께 창원시와 국가습지보전사업단(UNDP/GEF 환경부)이 주관하는 주남 영어캠프가 꾸려졌다.

방학이 끝나가는 8월의 마지막 주말에 30여 명의 학생들, 일반인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새와 생명의 터가 교육 프로그램을 맡은 올해 캠프는 창원시, 주남 저수지 인근에서 즐겁게 마쳐졌다.


캠프의 야외 학습장: 주남 저수지, 사진 © 나일 무어스/새와 생명의 터

햇볕이 쨍쨍한 이틀 간, 밝은 표정의 학생들과 참여 인력 모두는 우리 각자와 한국에게, 그리고 전 세계의 나라에 중요한 습지 환경에 대하여 보고, 듣고, 느끼고 배웠다. 밖으로 나가서 의미를 찾아 보고, 이야기 나누고, 그림으로 또는 글로 머리와 가슴에 담은 개념을 교실에 돌아와서는 같이 느낀 것들을 정리하여 친구들과 선생님께 발표하였다.

건강한 습지 환경의 생태지표종인 새들의 역할을 주시하면서, 우리는 그들을 보는 방법을 슬라이드를 통해 배우고, 습지로 나가서는 주위의 다른 모습의 서식지를 보았다. 그것들을 알기 위하여, 우리는 눈을 감고 귀를 막아보기도 하고, 들려오는 소리와 느낌을 묘사하는 동안에는 눈을 감고 있기도 하였다. 보다 많은 이야기가 이어졌다! 우리는 더 많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주남 습지에서 알게 된 것, 듣고 본 것, 환경에서 모두가 서로 어떻게 맞춰가는 지를 생태 지도로 그렸다.


각 팀은 주남에서 발견한 새와 사람에게 도움이 되거나 해가 되는 것들을 정리해보고 발견한 바를 서로 발표하였다,
사진 © 나일 무어스/새와 생명의 터

둘째 날에, 새들은 어떻게 생겼는지-긴 부리, 긴 다리 등-을 망원경을 통해 현장에서 본 구조와 생김새를 서술할 어휘와 묘사 방법을 익혔다. 부리가 길었나? 무엇을 먹었던가? 어둡고 밝은 부분은? 몸 아래 부분이었나 아님 상체 쪽이었나? 깃털 색깔은 짙은 초록 아니면 파란 줄무늬?

이마에 “생태 용어”를 붙이고 맞추기 게임! 그리고 더위와 높은 습기도 아랑곳없이 더욱 넘치는 배움의 열기로 태양이 질 무렵에는, “지피 두 다”란 곡에 습지, 해오라기, 새 동무들의 이름을 붙여 모두 즐거이 부르기도 했다.


직접 제작한 TV 뉴스 쇼”환경 뉴스”를 (재미있게도 주말 거의 TV network이 실제 촬영 중이었다)를 선보이는 한 팀.
사진 © 나일 무어스/새와 생명의 터

캠프 중에, 점심과 저녁시간에 맞춰 보내주신 맛난 음식과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도움을 받았다. 생태학교의 운영진들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주셨고 무엇보다도 새와 생명의 터가 올해에도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맡겨주신 국가습지사업단과 창원시의 일정 관리에도 감사할 뿐이다.

이 캠프를 여는 장소와 시간은 습지에 관한 람사르 협약 10차 총회의 준비와도 잘 어울린다. 국가간 협약인 람사르 총회가 열릴 창원시는 주남 저수지와 몇 주요 습지를 관할하는 도시인데,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개최될 총회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이번 캠프를 통하여 학생들에게 생태에 대한 개념과 국제적으로 람사르 10차 총회와 한국의 습지 중요성을 인식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우리는 여러분께서 새와 생명의 터에 함께하셔서 (웹사이트를 통해 쉽게 회원가입을 하거나 의견을 게시), 교재의 개발에 참여하시고 (습지와 환경에 관한 책자 집필을 마쳐가는 중), 람사르 10차 총회 때 창원을 방문하시고 (저희 단체의 홍보관도), 더 나아가 다음에 있을 새와 생명의 터의 환경캠프에 자원하셔서 유익한 의견과 능력을 나눠주실 것을 기다리며 초대합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주말. 새로 사귄 친구와 배움… 환경의식을 지닌 차 세대 지도자들이 싹을 틔우는 시간…
사진 © 홍수연/국가습지사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