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기사 2014년 1월
새와생명의터 호사비오리 조사: 2014년 1월

호사비오리 Mergus squamatus는 매우 아름다운 무늬를 가지고 있는 부끄러움이 많은 오리로서 전세계적인 멸종위기종입니다. 이들은 겨울철에 물살이 빠르고 비교적 방해가 적은 하천에서 소규모 무리로 발견됩니다. 호사비오리의 희소성과 서식지 특성으로 인하여 이 종은 깃대종이며 동아시아의 하천에서 살아있는 상징으로서 중요한 종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EAAFP)에서는 특별히 호사비오리 보전대책을 위해서 국제전담반을 조직해왔으며 새와 생명의 터는 이 전담반의 대한민국 NGO 회원입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저희는 2014년 1월에 호사비오리와 이들이 서식하고 있는 하천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주된 조사 기간은 1월 11일부터 18일 사이가 될 것입니다. 저희는 기금 모금과 현장조사에 필수적인 여러분의 후원과 참여를 환영합니다.

왜 “호사비오리”여야 하는가?

저희를 포함한 사람들이 왜 호사비오리 보전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까요? 당연한 도덕성 혹은 윤리적인 준수의무 외에도, 호사비오리의 생존은 바로 강과 강 유역의 건강함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종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강과 그 유역을 최상의 상태로 보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물론 이는 사람들을 포함한 다른 많은 종들의 안녕에도 필수적인 것입니다. 강과 호사비오리의 보전은 저희뿐만이 아니라 국가적인 관심사입니다.

호사비오리 보전의 필요성은 EAAFP 호사비오리 국제전담반의 지원 하에서 이미 해당 국가 정부의 최우선순위가 되었습니다. 또한 “습지의 현명한 이용” 람사르조약과 생물다양성조약(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에 가입한 정부들은 하천과 생물다양성의 보전 필요성에 대해서 완전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서, 생물다양성조약에서는 2020년까지 “특히 가장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위기종의 보전 상태가 향상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모든 자연 서식지 소실율이 최소한 절반이 되어야 하고 제로(0) 가까이 도달하는 것까지 가능하도록” 각 정부에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 두 조약의 준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 중인 회원입니다. 2008년에는 람사르 협약 당사국총회를 주최했으며 2014년에는 생물다양성총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중요 보전 의무를 다하기 위한 국가적인 노력을 지원해야 합니다.

어떤 조사 활동을 하는가?

조류 및 서식지 보호활동에 있어 최상의 정보를 적합한 사람들에게 알맞은 시기와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항상 요구됩니다. 새와생명의터 2014년 호사비오리 조사는 다가오는 2014년 10월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정부간 생물다양성총회를 목표로 조사와 분석 및 정보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미 새와 생명의 터 회원들로 이뤄진 소규모 팀이 2011년과 2012년 겨울, 그리고 다시 2013년과 2014년 겨울에 매월마다 조사하였으며 한 하천에서는 상당한 수의 호사비오리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다수의 사진과 세부정보도 기록했습니다. 또한 새와 생명의 터 회원들은 2012년에 호사비오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10개의 하천을 추가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여기에서 140~149개체의 호사비오리를 관찰할 수가 있었으며 그 결과는 같은 연도에 환경부에서 실시했었던 전국 겨울철 철새 센서스에서 고작 30개체로 기록된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입니다. 이로써 일반적인 조류 조사에서는 호사비오리를 쉽게 놓칠 수가 있으며, 이 종이 서식하는 다수의 하천에서 여전히 정기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더불어 지난 10년 간의 조사를 통해서 호사비오리는 인적을 피하고 국한된 서식지를 이용하며, 이 종의 “자연 서식지”가 계속해서 교란•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저희가 예상한 대로 생태학적인 재앙이었던 4대강 사업으로 인해서 2009년부터 지금까지 많은 서식지가 환경 변화로 인한 영향을 더욱 받았습니다. 한때 조용했던 강에서 강변의 식생들은 제거되었고, 강바닥은 파헤쳐졌으며, 강 바로 옆에 넓은 자전거 도로가 놓여지면서 훨씬 더 많은 교란이 발생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서 4대강 사업 대상지 외에 전국적으로 많은 물새 종들이 감소하였습니다. 심지어 2014년이 된 현재까지도 호사비오리가 서식하는 많은 하천들이 “공원”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는 특히 호사비오리와 더불어 전반적인 생물다양성 가치까지도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2014년 1월 11일부터 18일까지 3~4팀이 다시금 전국의 알려진 모든 호사비오리 서식지와 더불어 이 종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강들을 추가적으로 조사할 것입니다. 이 연구와 추가적인 조사 및 분석을 통해서 저희는 다음의 것들을 얻을 것입니다:

  • 호사비오리의 전국 예상 개체수 향상
  • 호사비오리가 정기적으로 서식하는 더 많은 하천의 발견
  • 호사비오리가 서식하는 서식지 분포 지도
  • 단일 동계 또는 연도 간 호사비오리 개체수 변화 확인
  • 연간 호사비오리가 발견되는 서식지의 변화 확인
  • 해당 서식지 및 전국적인 조류 개체수 변화를 야기하는 원인 확인

조사 결과는 어떻게 사용될 것인가?

조사 결과를 많은 청중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새와생명의터 홈페이지에 영문과 국문으로 발표할 것이며, 이는 대한민국 환경부를 비롯한 호사비오리 국제전담반에 속해있는 다른 회원기구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또한 이 조사로 파악된 결과는 전담반 내에서 상호 점검을 거친 후 호사비오리 국가 검토서를 통해 공개될 수도 있습니다.

조사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면, 조사와 분석 결과는 2014년 생물다양성총회 제출용으로 저희가 작성 중인 새와 생명의 터 특별 보고서에도 포함될 것입니다. 이 보고서는 제안된 것과 같이 지난 세기 동안 일어난 국내 조류 개체수의 변화 개요를 보여줄 것입니다. 여기에는 주요 서식지 유형들에 따른 대표적인 종들의 사례 연구가 포함될 것이며, 호사비오리와 이들이 서식하는 하천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입니다.

저희의 일을 후원하시거나 질문이 있으시다면 연락주세요!

새와 생명의 터 단체/평생/연/월회원들의 조사 참여 경비는 프로젝트 기금에서 지원함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비회원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경비를 부담해야 하며 수반되는 하루 활동경비인 10만원을 충당하기 위한 기부가 필요합니다.

새와 생명의 터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현재까지 전적으로 회원과 후원자들에 의해서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