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기사 2008년 04월
흰목물떼새 Charadrius placidus

흰목물떼새 Charadrius placidus, 2007년 5월, Photo © Richard Chandler

흰목물떼새 Charadrius placidus는 (원왕 Aix galericulata 이나 호사비오리 Mergus squamatus 와 같이 국제적인 위기종), 자연적으로 아시아지역에 한정되어 있고 생태적으로 하천에서 서식하고 있다. 얕은 강 줄기를 따라 펼쳐진 넓은 자갈밭 (번식지로 이용) 이나 물기가 많은 진흙가(섭식지)를 이용하며 대한민국 내에서 홍수나 혹한 등으로 지역 이동을 하지 않는다면, 일년 내내 그 서식지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곳의 일부에서의 감소 (e.g. Boere, Galbraith and Stroud, 2006) 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널리 퍼져있음은 참으로 경이롭다. 환경부 원조 아래 실시한 1월 중순 물새류 조사, 국내 계수에 의하면, 5~37개체 (동절기 1999-2007), 만이 기록되었으나, 최근 추정되는 국내 개체수는 약 300~500 쌍 (나일 무어스 2006)이다. 그러나 흰목물떼새 개체수의 이 괄목할 만한 변화는 한반도 대운하공사계획 으로 위협에 처해있다. 그 공사는 한반도의 총 3,200km에 이르는 강의 운하화가 실행되어야 한다. 수심을 유지하기 위한 준설 작업과 굴착 작업, 강의 폭을 확장시키는 작업 등이 수반되는 운하화 계획은 이 종과, 기타 얕은 강에 살도록 특수화된 종들에게는 전혀 쓸모없는 서식지로 만드는 공사인 것이다.

참고문헌
  1. Boere, G.C., Galbraith, C.A & D. A. Stroud (eds.). 2006. Waterbirds around the world. The Stationery Office, Edinburgh, UK. 960 pp.
  2. 나일 무어스 2006. 대한민국의 도요 물떼새: 풍부, 분포, 위협과 보전 그 현황. 스틸트 지 호주 뉴우질랜드 도요새연구단 발행
    (pdf자료를 보시려면: http://www.birdskorea.org/Birds/PDFs/Downloads/NialMoores-SK-shorebirds-2006.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