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기사 2008년 06월
현명한 이용?


현명한 이용? 2008년 5월의 인천 송도: 세계적 가치를 지닌 습지 중 한 곳, © 새와 생명의 터

인천의 송도는 1920년대 한국의 첫 조류학자(원홍구 박사: 1888-1970)의 고향이자 국내의 첫 조류 군집지로서 조류학적인 역사에서 특별한 곳이다. 계속되는 많은 매립에도 불구하고 80년 간 송도의 갯벌은 국제적 취약종인 검은머리갈매기 Larus saundersi 에게 버금가는 번식지로서, 또 다른 취약종인 적호갈매기 Larus relictus (2001년 최소143개체)의 월동지로서 중국 외의 최대 군집지로 추정되는 곳이다. 지금까지도 송도에 남아있는 갯벌(역시 곧 닥칠 매립의 위협을 받는 곳)은 여전히 위기종인 저어새 Platelea minor 의 국제적으로 중요한 군집수를 유지시켜주고 2008년 5월에 시행된 국내 도요 물떼새 조사에서 집계된 27,130 개체의 도요 물떼새를 부양하고 있다. 이는 8,159 개체의 붉은어깨도요 Calidris tenuirostris (전 세계 개체수의 2.5%)와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인 청다리도요사촌 Tringa guttifer 11개체(1% 이상)을 포함하는 수치이다. 람사르협약에 명시된 바에 의하면, 20,000개체수 이상의 물새류 군집지, 희귀종이나 위기종으로 분류된 물새류 또는 한 종의 전 세계 개체 수1%이상을 부양하는 서식지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서식지로 간주된다. 더욱이, 람사르 협약에 서명함으로 인해, 모든 조약국(대한민국을 포함)은 공식적이며 공개적으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그와 같은 습지는 보존되어야 함에 동의를 한 것이다. 제 10차 람사르 총회가 이제 2008년 10월에 대한민국에서 개최됨에 있어, 지금껏 고문당하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송도의 갯벌, 새만금, 아산만, 남양만 그리고 한국과 황해생태권역의 연안에서 자행되는 갯벌 매립을 이제는 확실히 정지해야 할 시점이다. 지금은 보존을 향해, 습지의 현명한 이용과 진솔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해 가야 할 시간이다.


현명한 이용? 2008년 5월의 인천 송도: 세계적 가치를 지닌 습지 중 한 곳, © 새와 생명의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