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기사 2008년 09월
작은 것은 아름답다 … 목포 남항 시내 습지


목포 남항 시내 습지

50 헥타르 정도로 작지만 목포 남항 습지는 보전의 잠재성이 아주 풍부한 곳이다. 목포시내에 위치하여 목포자연사박물관과도 가까운 이 습지는 아주 작은 규모이긴 하나 열려 있는 하구가 있고 (P1), 둑으로 둘러싸인 갯벌 (P2,P3)과 갈대밭 (P4)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미 이 습지는 여가 활동과 환경 교육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거의 매일 실시되고 있는 조류 조사로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조사된 조류들 중에는 다리에 표식을 단 도요물떼새들도 포함되어 있고 꼬마물떼새, 흰물떼새들이 번식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 취약종인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갈매기 등 여러 종의 보전 대상 조류가 이 곳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여 러 국제 전문가들의 방문, 여러 차례의 심포지엄, 도요물떼새 사진전, 어린이 대상의 탐조 행사, 람사 사무관을 비롯하여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 국제습지단과 가진 토의 (2008년 7월), 대중매체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하여 목포 남항 습지는 국내적으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남항 습지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삼 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람사르 총회가 올해 10월 28일 부터 11월 4일까지 창원에서 개최되는 것을 계기로 습지 보전에 대한 국가적인 토론의 열기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며 시내 습지의 보전에 관한 결의문 채택을 처음으로 제안하게 될 것이다.


목포 남항 시내 습지, Photo © 새와 생명의 터

이 러한 긍정적인 배경에 힘입어 새와 생명의 터는 목포 남항 시내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위한 복원과 개선을 위한 기초적인 가이드라인과 계획을 구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이에는 UNDP/GEF 황해권역 해양 생태계사업단으로부터의 기금 후원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새와 생명의 터는 이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관단체들과 전문가들의 협력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워크숍 (목포시청)과 심포지엄 (자연사 박물관)을 오는 9월 10일 개최할 예정으로 준비 중이다. 많은 참석을 부탁드린다.